지금 내게 있어서 소중한 것들...
마지막날에 쓰는 글...

잠시 잠들었다... 2008년이 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전에 벌써 와버린 느낌
뭐랄까 2007년 한 해도 벌써 가버린 건가 하는 생각보다는 어이없이 지나가버린 느낌? 조금은 허전함...
소원이를 재우고, 나도 같이 잠들었다가 좀 더 자고 새벽에 일어날까 생각하는데... 문득 벌써 2008년인가?
올해도 재야의 종소리는 못 들었군 하는 생각이 드니 문득 다른 분들은 어떻게 지내나 하는 생각에 컴퓨터를 킨다..

배란다에 있는 바나나 하나를 뽑아들고 책상에 앉았는데, gimmesilver님의 포스팅을 보고 ... 트랙백을 걸어본다
2007년은 뭐랄까 많은 아쉬움을 던져주는 해 였다는 생각이 든다. 무언가 많은 노력을 한 듯 보이지만, 그렇지도 않은 것 같고
많은 변화가 있었던 듯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고....

  1. 월, 새로운 회사에 갈 생각과 기존 회사에서의 마무리로 정신없는 한 달을 보냄
  2. 월, 새로운 회사에서의 적응과 더불어 대학원 3학기 시작
  3. 월, 아직은 어색한 회사 분위기와 무언가 해야하지 않나 하는 불안감 엄습
  4. 월, 이제 조금 적응하고 있나 하는 생각과 더불어 중간고사 폭탄
  5. 월, 중간고사 폭탄을 겨우 피하고, 논문 준비와 더불어 기계학습에 관심을 둠
  6. 월, 입사 후 5개월째 돌입, 무언가 정신없이 걸어왔던 듯, 블로그 포스팅도 이 시점을 기준으로 거의 없고, 뭐 했지?
  7. 월, 다시 기말고사와 더불어 논문에 대한 불안감 엄습, 논문 주제를 클러스터링에서 문장경계인식으로 전환
  8. 월, 방학은 도래하였으나 논문을 어떻게 쓸지 고심... 열심히 웨이트 트레이닝 하고있음...
  9. 월, 뭘 하고 있었는지 당췌 기억나지 않음.... 무언가 열심히 하긴 했던거야?
  10. 월, 흐흐흐 중간고사 마지막 학기라 그런지, 정말 대충 공부하는구나...
  11. 월, 벌써 연말 분위기인지, 술렁술렁 마음도 싱숭생숭 정신차리자구... 응?
  12. 월, 기말고사 종료, 정규 대학원 수업은 종료 논문에 대한 압박의 가중 둘째의 건강한 출산~~

아무래도 회사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만, 쓰다보니 어색하기 그지 없군, 그냥 놀고먹는 결혼한 대학원생 정도로 보이는 것이.. 참내 중간-기말-중간-기말 이걸로 한 해가 끝나는 것 같아~~
솔직히 회사에 대해서 쓴다고 하여도 그닥지 쓸만한 거리는 없는 것 같고 -_-;;
한 해를 돌아보면서, 정말 소중한 무언가를 위하여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엊저녁에도 소원이에게 '토끼와 거북이'에 대한 책을 읽어주고, 한참을 소원이와 티격태격 했다.

거북이가 싫다는 거다 왜 싫으냐 물었더니 대충 내용은 자기는 토끼가 좋아 책을 보았는데, 토끼가 거북에게 지는게 싫었던 모양이다. 그렇게 토끼가 게을렀고, 거북은 열심히 한거니 거북이 잘못한 건 없다.
만일 소원이가 거북이라면 어떠하겠냐는 둥... 한참을 얘기를 하다보니 '내가 거북이라면 이기는 것도 좋지 뭐...'  하는데 거북이라고 생각해보면, 이기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모양이다.

여튼 결론은 이기고 싶다는 거다.... 이런 소원이 모습을 보면서 많이 컸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강이는 (둘째 아기의 태명, 아직 이름을 못 지었음...) 큰 방에서 곤히 자고 있는데 언제 소원이 만큼 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냥 문득 자신을 바라보면서, 거북이 같다는 생각을 좀 했다.
아주 느리지만, 조금씩 정진하는 모습이 비슷해서 말이다. 하지만 반대로 현실도 과연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올 한해는 조금 아쉬웠다... 회사 일도 그러하고, 대학원도 그러하고, 가정에도 그러하고, 논문도 그러하고...
하지만 한 가지는 배웠다고 생각한다.
" 정말 소중한 것이 있고 바라고 있다면 목숨을 걸고 한다. "

뭐랄까 스스로를 바라보는 눈을 가졌다고 할까, 그러한 노력을 한다고 할까... 그리고 좀 더 깡다구가 좋아졌다고 할까...
그리고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몸도 많이 좋아진 것도 칭찬 받을만 한 것 같다.
또한 대학원 정규수업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마친 것도 그러하고, 새로운 회사에 와서 많은 좋은 분들을 만난 것도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가족이 건강하게 지내온 것도 감사하고, 둘째 출산도 그러하다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영미상~~)

누구나 마찬가지 이겠지만, 어렵고 힘든 상황에 많이 처해보고, 극복해본 사람들 만이 더 강해지고, 현명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항상 그러한 위험을 기회로 만드는 것은 자신의 생각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2008년은 더욱 많은 어려움이 왔으면 하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을 만들어내고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을 생각해 보자면, 열정과 노력도 중요하지만 방향이 더 중요한 것 같다.
" 전략적인 생각과 올바른 방향... 노력과 열정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사랑 "

신년계획을 몇 가지 키워드로 정해보았다.
전략적사고
논문
검색서비스

데이터마이닝
멋진개발자
남편, 아빠 그리고 남자


by psyoblade | 2008/01/01 04:15 | 라이프로그 - 가족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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